올해 2022년 1월 1일부터 플랫폼 노무제공자인 퀵서비스 기사(음식 배달기사 포함), 대리운전기사에 대해 고용보험이 적용되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기사분들이 가입 대상인지 또 고용보험료 산정과 가입시 고용보험 혜택은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다 보니 공식용어는 종사자라는 표현이 되어 있는데요. 이 부분은 공식용어를 기준을 따랐습니다.
1. 고용보험 적용 대상 기사 (종사자)
- 이번에 추가되는 고용보험 적용되는 대상은 퀵서비스기사, 배달라이더 그리고 대리운전기사입니다.
- 퀵서비스기사 : 한국표준직업분류표의 세분류에 따른 택배원으로서 퀵서비스업자(소화물의 집화·수송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배송하는 사업을 말한다)로부터 업무를 의뢰받아 배송 업무를 하는 사람과 배달라이더 포함합니다.
- 다만, 택배기사와 화물자동차로 배송 업무를 하는 사람은 제외
- 대리운전기사 : 대리운전업자(자동차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목적지까지 유상으로 그 자동차를 운전하도록 하는 사업의 사업주를 말한다)로부터 업무를 의뢰받아 대리운전 업무를 하는 사람
2. 고용보험 적용 제외 대상
- 연령기준 : 만65세 이상자 적용 제외
- 외국인 : 체류자격 F2(거주), F5(영주), F6(결혼이민)은 당연 적용하되, F4(재외동포)인 경우 임의 가입 가능하고, 그 밖의 다른 체류자격 외국인은 적용 제외(임의가입 불가)
- 소득제한 : 전속기사로 1개월 이상 노무제공 계약을 체결할 경우, 사업주가 지급하는 월보수액이 80만원 미만인 경우 적용 제외
노무제공 플랫폼 사업자 특례 법적근거
고용보험법 제77조의7 (노무제공플랫폼사업자특례)
① 「노무제공사업의 사업주가 노무제공자와 노무제공사업의 사업주에 관련된 자료 및 정보를 수집·관리하여 이를 전자정보 형태로 기록하고 처리하는 시스템("노무제공플랫폼”)을 구축·운영하는 사업자("노무제공플랫폼사업자”)와 노무제공플랫폼이용에 대한 계약("노무제공플랫폼이용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노무제공플랫폼사업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노무제공자에 대한 제15조제1항에 따른 피보험자격의 취득 등을 신고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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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용보험료 및 혜택
1) 고용보험료 산정
- 고용보험료 = 월보수액 × 실업급여 요율 1.4%
- 노무제공자와 사업주가 1/2 부담합니다. (기사 0.7% : 사업주 0.7%)
-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 요율은 적용하지 않습니다.
- 고용보험료 지원 제도
- 종업원수 : 근로자인 피보험자수가 10명 미만인 사업장
- 기준소득 : 월평균보수 230만원 미만
- 지원혜택 : 노무제공자와 그 사업주가 부담하는 고용보험료의 80% 지원
2) 고용보험 혜택
예술인 고용보험과 마찬가지로 실업급여와 출산전후급여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지원을 받기 위한 상세 요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실업급여 (구직급여)
- 수급요건 : 24개월 중 피보험단위기간 12개월 이상, 제한 사유(자발적 이직 등)에 해당하지 않고, 취업하지 못한 상태, 적극적인 재취업 노력 등이 필요합니다.
- 지급기간 금액 : 기초일액의 60%(상한액은 1일 66,000원)를 피보험기간 및 연령에 따라 120~270일 지급하게 됩니다.
출산전후급여
- 수급요건 : 출산(유사산)일 전 피보험단위기간 3개월 이상, 지급기간 동안 노무제공을 하지 않을 것 등
- 지급기간 금액 : 출산 전후 90일, 출산일 직전 월평균보수의 100%
- 월 상한액 200만원, 하한액 8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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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용보험 가입신고 방법
구분 | 노무제공자가 사업주의 플랫폼을 통해 일하는 경우 | 노무제공자가 사업주와 이용계약한 플랫폼을 통해 일하는 경우 |
요약 정리 | 노무제공사업의 사업주가 피보험자격 취득·상실, 월 보수액을 신고하고, 노무제공자의 보험료도 원천공제해서 같이 납부 | 노무제공플랫폼 사업자가 피보험자격 취득·상실, 월 보수액을 신고하고, 사업주와 노무제공자의 보험료를 원천공제해서 납부 의무 |
피보험자격 취득신고 (가입) | - 월보수액 80만원 이상인 노무제공자에 대해 노무제공 개시일의 다음달 15일까지 피보험자격 취득신고서 제출 - 단기노무제공자(계약기간 1개월미만)는 노무제공내용확인신고서 제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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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보험자격 상실신고 (해지) | - 계약종료 등으로 이직한 경우 종료일의 다음달 15일까지 피보험자격 상실신고서 제출 - 퇴직월까지 지급된 보수총액에 대한 보험료 정산 및 납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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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보수액 통보 | 노무제공자의 월보수액을 다음달 말일까지 신고 | |
보험료 공제 | 사업주가 종사자 보험료를 원천공제 후 납부 | 플랫폼사업자가 노무제공자와 사업주 보험료를 원천공제 후 납부 |
배달 종사자 고용보험 가입 관련 용어 참고
- 노무제공자 : 배달라이더, 퀵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등 종사자
- 사업주 : 노무제공자를 모집하여 사업을 운영하는 주체
- 노무제공플랫폼 사업자 : 노무제공자나 사업주에게 배달 관련 플랫폼을 제공하는 사업자 (카카오, 배달의 민족, 쿠팡 등)
- 월보수액 : 매월 소득세법상 사업소득(제19조)과 기타소득(제21조)에서 비과세소득(제12조 제2호 또는 제5호) · 필요경비(직종별로 고용노동부에서 고시하는 경비율)를 제외하여 산정 직종별 경비율은 별도 고시
- 피보험자 취득신고시 참고사항 : 노무제공 계약기간이 1개월 이상인 일반 노무제공제와 1개월 미만인 단기 노무제공자로 구분
- 일반 노무제공자 : 상용근로자와 동일(취득·상실신고)
- 단기 노무제공자 : 일용근로자와 유사한 ‘노무제공내용확인신고'
계약형태별 신고와 보험료 납부
구분 | 사업주 | 계약형태 | 신고 및 납부주체 |
퀵 서비스 | 퀵서비스 사업주 | 퀵서비스사업주와 계약 (플랫폼이용하지 않음) |
퀵서비스업체 사업주 |
퀵서비스사업주가 플랫폼사업자와 노무제공플랫폼이용계약체결 | 퀵서비스 노무제공 플랫폼 사업자 | ||
대리운전 | 대리운전 사업주 | 대리운전사업주와 계약 (플랫폼이용하지 않음) |
대리운전업체 사업주 |
대리운전사업주가 플랫폼사업자와 노무제공플랫폼이용계약체결 | 대리운전 노무제공 플랫폼 사업자 |
4. 마치며
- 카카오, 배달의민족, 쿠팡 등의 배달대행 업체의 등장과 코로나19로 대리운전과 배달대행 종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플랫폼을 통해 일을 하는 경우에도 일반 상용직 근로자와는 더 유연한 근무로 사실상 종사자들은 고용안정은 일반 근로자와 비하면 열악하고 또 관리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이야기를 많이 듣기는 했습니다.
- 하지만 큰틀에서 상용근로자와 일용근로자의 성격을 차용해서 근로시간이 정기적이지 않은 종사자의 특성을 맞추어 취득상실을 해당 사유일이 발생한 다음달 15일까지로 두어 고용보험을 신고할 수 있도록 제도를 준비한 듯합니다. 하지만 실무적으로 배달수익을 계산하고 정산해야하는 HR관련 부서에서는 관리가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 이번 플랫폼 종사자인 대리기사, 배달기사들의 고용보험도 예술인의 고용보험과 같이 실업급여와 출산휴가급여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플랫폼(앱)을 이용하여 남녀노소가 자유롭게 일을 한다는 경우를 들었는데요. 경우에 따라서는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고용보험 제도에 편입은 종사자 입장에서는 유리한 입장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 제도 시행후 '수수료 인상이 된다', 또 '그 부담이 종사자에게 부담시킨다'. 아니면 '배달료가 오른다'라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플랫폼 사업자와 사업주, 그리고 종사자들이 모두 지혜롭게 적정한 방안을 모색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또한 제도시행후 이 일의 목적이 실업급여를 받기위한 수단으로 언급하는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의 이야기도 있는데, 이 부분은 언급하진 않겠지만 부디 법적 취지에 맞게 시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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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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