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칼국수 맛집 창모루 칼제비 리얼 후기 (서비스는…)

요즘 날씨 많이 추워졌죠. 오늘은 하남의 칼국수로 오랫동안 자리 잡아온 창모루 후기를 남겨봅니다. 오래된 만큼 많이도 다녀봤는데요. 이젠 나름 유명해진 맛집이 되었는데... 보완할 점도 많은 곳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검단산 밑자락 해물 칼국수 (칼제비) 맛집

창모루 주변에 큰 건물이 없다 보니 건물 뒤로 시원해 보이는 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주차는 건물 앞쪽과 건물 뒷편 공터 등 주차공간은 꽤나 넉넉히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요즘 많이 몰려 이전보다 힘들어졌네요.)

창모루 전경

 

창모루는 검단산 밑자락에 위치해있는데요.

가끔 밤에 식사 마치고 나가면 노루 같은 야생동물을 마주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세한 장소와 연락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창모루 메뉴

• 해물 칼제비, 칼국수, 수제비 : 9,000원
  • 죽, 사리추가 : 2,000원
• 만두 : 7,000원
• 파전, 감자전, 김치전 : 13,000원

 

그 외에 제육볶음, 낙지볶음류, 오돌뼈도 있는데요. 저는 이날 칼제비와 파전을 주문해서 먹어봤습니다.

이곳은 가격도 저렴해서 가성비 맛집이였는데요. 이곳도 역시 가격 인상에서 피해 갈 수 없었네요.

 

 

창모루 칼제비

창모루는 체인점이나 직영점이 없다는 현수막은 꽤나 오래부터 봤는데요.

최근에는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박기웅 편에 나와서 액자를 하나 걸어두었네요.

하지만... 이 때문인지 안에는 북적이고, 대기인원도 있었는데, 이날 방문의 시작이 꼬인 듯싶습니다. 

넓직한 실내

주방은 나름 오픈형입니다. 때문에 어머니의 손맛 파란 버전을 확인한 적도 있습니다. 

사실 조미료 안 쓴다고 한 적 없으니 뭐 이 부분은 감점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방 쪽에 보면 파, 김이나 김치, 깍두기 같은 밑반찬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부족한 양념이나 반찬은 셀프로 담아가는 구조였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쪽으로 가서 이야기하면 전해주는 방식으로 바뀌었네요. 

다른 식당들도 셀프로 담아가는 곳도 많은데, 굳이 번거로운 요청과 전달이 필요할까 생각됩니다.

 

 

밑반찬

밑반찬과 양념

밑반찬은 배추김치과 깍두기가 나오며, 칼국수, 칼제비에 넣을 대파와 김도 한 그릇 담아줍니다.

참고로 배추김치는 익은 김치가 아니며, 깍두기는 익은 깍두기입니다.

부족한 부분은 주방쪽에 요청하시면 됩니다.

 

파전

준수한 파전

감자전과 김치전은 얇게 느껴지는데, 파전은 파의 두께 때문인지 두툼합니다.

계란 함께 부쳐서 식감도 좋고, 곳곳에 오징어나 작은 새우들도 있어 나름 준수한 편으로 생각합니다.

 

 

창모루 칼제비

양은냄비와 칼제비

일행 중 아이가 있어서 고추와 고춧가루를 제외했는데, 별도로 이야기 하지 않은 고춧가루 때문에 빨간 국물이 나옵니다.

이곳의 칼국수나 칼제비의 특징은 유부가 많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물론 해물 칼국수류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바지락, 황태와 굴과 홍합도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담겨나온 양은냄비는 요즘 보기 쉽지 않은데요.

양은냄비를 보고 있으면 뭔가 예스러운 느낌이네요. (물론 오래된 곳이기도 합니다.)

양은 냄비에 한가득 담겨 끓이다 보면 넘칠 지경입니다.

어느 정도 끓어 나오긴 했지만, 취향에 맞게 면을 익혀서 먹으면 됩니다.

 

 

얇은 면발

이곳 칼제비다 보니 칼국수 면과 수제비가 함께 들어 있는데요.

칼국수 면발은 다른 일반 칼국수에 비해 두께감도 약간은 얇은 느낌이고, 넓이도 좁은 편인데요.

이 때문에 더 면이나 수제비가 금방 익는 것 같습니다.

물론 면과 수제비 탄력도 괜찮은 편이라 칼국수, 수제비 식감도 양호합니다.

 

창모루 칼제비 후기 (맛집으로 성공했으면...)

이곳은 식객 허영만이 오기 전부터 사실 사람들이 꽤나 많던 칼국수 집이었습니다.

지금처럼 추울 때도 많지만, 봄, 여름, 가을에는 이곳 검단산에 왔다가 방문하는 사람들, 자전거로 지나다 들리는 사람들 또 동네 사람들... 검색으로 찾아오는 사람들로 사람들이 많았던 곳입니다.

 

시작부터 꼬인 스탭

하지만, 앞서 스탭이 꼬였다고 표현한 부분은 매장에 들려 기다리던 시점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결제를 기다리는 사람들, 또 식사를 하기 위해 대기하는 사람들 줄이 뒤섞여서 엉망진창이었는데요.

그 와중에 카운터에서 응대하는 직원은 '여기에 줄 서지 말라'라고 손님들에게 짜증을 잔뜩 부리더군요.

정중히 요청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데, '이게 뭐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함께 동행했던 일행에게도 짜증을 내서 줄을 설 곳을 지정해달라고 했지만, 그냥 뒤로 나가라는 식으로 응대하는데...

결제야 그렇다 쳐도 입장을 대기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순서를 정하냐고 하니, 알아서 다 한다고...

이 정도면 대기명단을 작성하거나 하라고 이야기했지만, 방문 인원수와 테이블 수가 안 맞아서 안 된다고 날 선 톤의 반응을 계속하는데... 결국은 저희보다 늦게 방문한 일행을 먼저 들어 보내는 걸, 해당 일행이 자신들보다 저희 일행이 먼저 방문했다고 하니 그제야 정정했습니다.

 

하남지역에서 꽤나 오랜 시간 동안 같은 자리에서 이렇게 오래 운영하는 칼국수집이 몇 곳이 있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최소한 매장에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는 깔끔한 응대가 되어야 하는데...

찾아오는 사람 많으니 떼어내려고 하는 게 아니라면, 밑도 끝도 없이 짜증스러운 응대는 정말 개선해야 할 부분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모든 직원이 불친절하지 않았습니다.

카운터에 있는 한 분만 문제였는데, 이게 식사전에 짜증과 함께 어처구니없는 입장을 하다 보니 개운치가 않네요. 

(따라서 이 부분은 별점에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구분	내용
맛	★★★☆☆
가격	★★★☆☆
기타	☆☆☆☆☆
코멘트	친절과 관리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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