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간 포스팅이 잠잠했는데,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이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2차 역시 이상반응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부작용)의 연속이었는데요.
오늘은 코로나 19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기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1차 접종 후 6주 후 2차 접종이 예약되었는데, 접종일 변경이 가능해져 4주차에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질병관리청에서 자동으로 5주차에 예약일을 변경했었는데, 접종 병원에 전화 문의하니 4주차까지 일정을 당길 수 있어서 변경했습니다.
1차를 접종과 동일하게 신분증을 챙겨서 병원에 가면 체온 측정 및 예진표를 작성하게 됩니다.
백신은 1차 접종 때 코비드 암이라고 부르는 모더나 암 증상이 다행히 없는 상태이라, 기존에 접종했던 좌측 어깨 부위에 맞았습니다. (백신 1차 접종 후기는 아래 내용 참고)
2021.09.13 - [Like/etc] - [코로나19] 1차 예방 접종 과정 후기 (Moderna 모더나) 및 모더나 암 확정
기존 1차 접종시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모더나'뿐이 였는데, 2차 접종시기에는 접종 예약 일정이 유연해지면서 어떤 백신인지 확인하고, 해당하는 백신 스티커를 접종하기 원하는 위치의 팔에 부착해서 혹시 모를 교차 접종을 방지하려고 병원에서 노력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접종전 예진표에 따라 의사 선생님이 기본적인 건강상태 확인을 해주시는데, 접종일 전에 구내염이 있어서 괜찮을까 물어봤는데, 당일 컨디션이 특별히 저하된 상황이 아니라면 접종한다고 하네요.
접종시 주의해야 할 심근염/심낭염에 대한 안내와 기타 이상반응 (모더나암 같은 발진, 발적 또는 기타 발열, 통증 등등)의 이상반응으로 많이 아프거나 하면 해당병원에 내원하라고 알려주시더라구요.
1차 접종시 통증과 뭔가 팔에 서서히 퍼지는 차가운 느낌이 들었지만, 2차 접종시에는 몸이 익숙해졌는지, 날씨가 쌀쌀해져 그런지 덜 아프고, 차가운 느낌도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예방접종 안내문과 타이머를 들고 대기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는데요.
천천히 안내문을 읽다 보면 역시나 심근염/심낭염에 대해 조심해야겠다는 생각과 최근 모더나 접종 이후에 탈모 증상 등 별별 생각이 들다가... 드디어 2차 접종 끝났으니 조금은 자유롭겠다고 스스로 위안하다 보니 알람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렇게... 집에 들어왔습니다.
참고로 저는 일과를 마치고 저녁에 접종하고 다음날 휴가를 사용했습니다.
지난 1차에도 이런저런 이상반응으로 이번에도 미리 휴가를 신청했는데요.
이번 2차 역시 이상반응은 동일했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1차는 약 24시간 전후로 두통, 발열 등등 생겼지만... 이번엔 6시간 전후로 서서히 발열감이 느껴지면서 이상반응이 조금 일찍 오는 걸로 느꼈습니다.
37도 중반의 체온과 두통이 발생하는 게 느껴지면서 미리 준비해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타이레놀과 타이레놀 이알을 두고 고민 고민하다가 지난번 타이레놀 이알 한알씩 먹다 효과를 보지 못한지라... 우선 타이레놀 500mg × 2알로 시작했습니다. 1차 때 보건소에서 알려준 자가 조치 방법이 있어 도움이 되긴 한 거 같습니다.
2021.09.15 - [Like/etc] -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후 이상반응 대처 방법 (자가 조치, 병원 진료, 119신고)
그렇게 잠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4~5시간 지난 새벽에 발열과 두통에 잠에서 깨어 또다시 타이레놀 다시 두알을 먹고 약효과에 기대 다시 잠들었는데요...
참고로 타이레놀은 하루에 총 4000mg 이상 복용시 간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무조건 계속 먹는 건 좋지 않습니다.
타이레놀과 타이레놀ER은 1개당 용량의 차이도 있지만, 타이레놀이알은 절반은 빨리 기존의 타이레놀과 같이 빠르게 녹아 효과가 빠르지만 나머지 절반은 서서히 녹으면서 8시간 정도의 지속 효과를 보입니다. 하지만 1알 당 650mg, 2알이면 1300mg이라 하루에 총 6정 이상은 복용하면 안 됩니다.
발열은 타이레놀을 적시에 복용을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기존에 1차 접종 시 38도 후반까지 나왔지만, 2차 접종시에는 38도 중반까지 측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접종한 팔은 여전히 48시간 정도는 제대로 들지 못하는 수준은 비슷했으며, 접종부위 주변으로는 붓고, 붉은 발진, 발적과 함께 지난 1차 보다 소양감(가려움증)이 좀 더 발생했습니다. (모더나 암 = 코비드 암 확정)
만 3일이 지나고 접종한 왼팔의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지고, 두통과 발열감이 많이 줄어들었으나,
모더나암 현상은 1차 접종에 비해 조금 더 강하게 유지되고 있네요.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신경은 계속 쓰이네요.
발진, 발전, 가려움은 냉찜질이 좋다고, 수시로 하고는 있는데요, 이번에 역시 접종 후 건강상태 확인해보니 보건소에 신고 대상이고 나오네요.
병원을 가야 할지 말지 고민입니다.
병원을 가도 엉뚱한 스테로이드 계열 항염증제 처방한다고 하는 소리를 들으니... 우선은 천천히 지켜보고 정 불편하고 힘들면 진료과 약 처방을 받을까 생각 중인데요. (이러다 바로 병원 갈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접종 후 막연한 불안감과 이상반응으로 일상생활이 무언가 지장이 있다면 바로 가까운 병원 또는 접종한 병원을 내원하는 게 우선 맞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막연한 불안감이 드는 경우라면 병원의 의사 선생님이나 약국의 약사 선생님에게 전문적인 의견을 들으시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미국 질병관리센터 CDC에서는 가려움증에는 항히스타민제, 통증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비스테로이드계 항염증제(NSAID)와 같은 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1차 때 피부과 의사 선생님도 스테로이드 성분은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에 좋지 않다고 하니, 이점은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내용 참고하세요.)
2021.09.14 - [Like/etc] - [코로나19] 모더나 백신(Moderna Vaccine) 접종 후 건강상태 확인 (이상반응 신고)
그리고 백신 접종 후 부작용으로 생각되는 이상반응으로 병원을 방문할 경우, 향후 진료비 보상지원을 고려한다면 병원의 의사 선생님 또는 간호사 선생님에게 반드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시스템'에 반드시 등록 요청을 하시길 바랍니다.
2021.10.07 - [Like/etc] -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반응 피해보상 진료비 신청 안내
이제 백신 2차 접종이 끝났으니 조금은 마음 편해지는 거 같습니다. 접종 전에는 이걸 맞아 말아 또 중간중간 뉴스에서 언급되는 각종 부작용 (이상반응)을 보면서 불안감만 더 커졌는데요. 아직까지는 큰탈 없이 살아있으니 감사하네요.
그리고 모더나 암(코비드 암)이나 발열 등의 이상반응은 항체 형성 과정이라고 하니, 고생한 만큼 슈퍼항체가 생성되었길 생각하며 스스로 위안 삼아봅니다.
그리고 백신 1차 접종에 이상반응이 세게 나타난 저로서 2차 접종은 비슷하게 나타난 거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1차 보다 2차가 더 아프다 했는데, 저는 1차와 2차가 통증의 종류나 범위가 비슷했습니다.
오히려 발열 및 통증은 더 일찍 나타났던거와 모더나 암이 부위에서 가려움이 기존 보다 자주 나타나는게 조금 차이가 있는 점이네요.
모쪼록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시 많이 아팠던 분들 2차 접종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바라는 마음에 포스팅해봤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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