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주말에 미사 경정공원에서 열렸던 전국노래자랑 하남시편을 다녀온 후기입니다. 새 진행자 김신영의 첫 방송 녹화분이 였다고 하는데요. 새 MC 선정된 김신영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초대가수, 연예인들이 왔는데요. 이날 후기를 적어봅니다.
새로운 전국노래자랑
모두들 알다시피 전국노래자랑의 새로운 진행자로 김신영의 발탁되어 무대에 섰는데요.
나름 파격적인 선발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꽤나 좋은 선택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출연료가 300만원이다 어떻다 이야기가 있었는데... 방송되기 전부터 여러모로 이슈들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점점 커졌던 거 같습니다.
전국노래자랑 티저 일요일의 막내딸 김신영
첫 방송은 하남시
근방에 살고 계신 어머니까 새로운 MC에 첫 방송이라는데 한 번 보고 싶다는 말씀을 이미 추석 전부터 있었는데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초대가수 명단이 공개되지 않아 궁금했는데요.
공개하기 전날 오후까지 어머니는 얼마나 대단한 가수들이 나오길래 아직도 아무도 모르는지 궁금했는데요.
하남시의 경우 녹화 하루 전날 늦은 오후쯤 초대가수 명단이 오픈됐습니다.
양희은, 에일리, 브레이브걸스, 박현빈, 박서진, 송은이, 나비, 이계인 등이라고...
그간 유명 가수 콘서트도 못 보내드렸는데...
이거라도 어떻게 자리를 잡아볼까 생각도 잠시,
좌석이 티켓팅이나 예약이 아니라 선착순일 텐데, 좌석은 어느 정도고 또 몇 시 정도에 가야 원하는 자리에서 볼 수 있을까 녹화 전부터 고민이 많았습니다.
결국 녹화시간은 12시 45분이지만 아침 9시쯤 미사경정공원 (조정경기장)으로 서둘러 가봤습니다.
멀리서부터 노랫소리가 들렸는데, 참가자들 리허설을 하는 소리였네요.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의자는 대부분이 비워져 있었고, 참가자의 가족들로 보이는 분들만 몇 명 있었는데요.
어머니께는 천천히 오셔도 될 것 같다고 이야기드리고 교대하려고 했으나...
결국 끝까지 남아봐 다 봤습니다
공연 진행요원은 전날 내린 비 때문에 의자 닦고 있는데요.
이 날 오전에도 하늘은 사진과 같이 많이 흐렸습니다.
먹구름이 서울, 하남, 남양주 주변 모두 가득했습니다.
좌석은 보다시피 어마어마했습니다.
공연시작시 KBS측에서 3,000명 정도를 언급하긴 했는데요.
대충 세어봐도 2~3,000명 좌석이 될 듯 싶습니다.
9시 반에 관광버스가 한대 멈췄는데, 노란 옷을 입은 분들이 우르르 내렸습니다.
초대가수 팬덤이구나 생각했는데...
그렇게 수 많은 버스가 오더니 어마어마한 인원이 내렸습니다.
'장구의 신 박서진'이라는 현수막과 굿즈를 가지고 엄청난 인원이 왔는데요.
전체 좌석의 30% 이상은 이분들이었던 거 같습니다.
주변 구경 중에 이슬비가 흩날렸는데요.
기다리는 중간에 이슬비가 흩날렸는데요.
비가 내리자마자 KBS 운영진에서는 바로 우의를 좌석에 준비해두었는데요.
아무래도 야외무대를 무수히 겪었던 전국 노래자랑인이라 그런지 대응 속도가 놀라웠습니다.
참고로 방송 시작 1시간 반정도쯤인 11시 정도에 가족들이 도착했는데, 센터에 나름 좋은 자리에 앉게 됐습니다.
방송시작 1시간 전까지 와도 충분히 괜찮은 자리에 앉을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국노래자랑 첫 방송 시작
첫 녹화가 대구에서 있었는데...
2022년 10월 16일 첫 방송은 하남시라고 합니다.
현장을 운영하는 분이 대구 녹화 촬영 때 사진은 물론 유튜브 실시간 중계까지 있어 녹화 중단도 있었다고 시민들에게 첫 방송분인 만큼 촬영은 하지 말아 달라는 당부가 있었습니다.
카메라도 노래자랑 메인 카메라 외에 KBS를 비롯한 다른 언론사 등의 촬영도 녹화 시작 전에는 모두 철수하라고 하는 등 보안에 나름 민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시점까지 나온 첫방송 공식 방송자료를 몇개 첨부합니다.
전국노래자랑 하남시편 KBS 공식 예고
KBS 생생정보 첫 방송 녹화현장
그렇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초대가수들 준비가 되자
새로운 MC 김신영의 '전국' 관객의 '노래자랑' 함성과 함께 오프닝이 시작됐는데요.
첫 게스트로는 양희은의 축하 노래로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청아한 목소리에 단번에 분위기가 압도됨이 느껴졌습니다.
자신의 가수 생활 52년 만에 전국노래자랑에 처음 나오게 됐다며...
새로운 MC가 된 것에 대한 축하와 김신영에 대해 막내딸이라 생각해달라며 격려해주었는데요.
어머니가 아끼는 딸에게 대견하다고 하는 게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김신영은 자신이 울보는 아니라고 하지만 눈물이...
참가자들의 노래 후 김신영의 애드립이나 만담은 어색함이 없이 진행을 잘 이어가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위의 노란 옷을 입은 팬덤의 주인공 장구의 신 박서진이 나왔을 땐 정말 환호가 어마어마했는데요.
저는 처음 보지만 어머니는 알고 계시더라고요.
아쉽게도 노래는 한 곡만 부르고 가게 돼서 팬덤의 엄청난 탄식에 땅이 꺼질 듯했습니다.
그리고 소속사 사장님이 송은이씨도 전국노래자랑에 등판했는데요.
전국 노래자랑은 역시 처음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회사 사람은 주말에 안 봐야 하지만 노래자랑 첫 MC인지라 안 올 수가 없다면서 너스레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당 떨어지지 말라며 사탕목걸이를 선물하고 성대모사와 노래를 불렀는데.
정말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노래를 하고 엄청난 박수를 받고 갔습니다.
그러다가 중간에 등장한 배우 강철검 이계인씨가 청계란 한 판을 들고 나왔는데요.
김신영이 아버지라고 하며 이계인의 특유의 성대모사를 하며 만담을 하는데 나온 김에 노래 한곡 해달라는 딸 김신영의 부탁에 한 곡했는데... 결과는... 방송으로 확인해보시죠~^^
이후에는 가수 나비가 나왔는데요. WSG워너비로도 나와 전국노래자랑에서 볼 수 없던 유형의 초대가수인데요.
등장이 요란스러웠는데...
역시 김신영의 첫 MC를 축하하러 나왔다고 합니다. 자신의 김포의 보아라며 참가자와 성대모사 배틀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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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리허설 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샤방샤방을 불렀던 박현빈이 등장했을 때도 환호성이 꽤나 컸는데요.
이제는 베테랑급이 되어서 그런지... 확실히 타 가수와 무대를 압도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옛날 회식 노래방에서 수도 없이 들었던 노래를 직접 들어보니 신기했는데요.
그동안 트로트에 대해서는 크게 와닿는 게 없었지만 실제로 노래를 들어보니 가수가 괜히 가수가 아니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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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동안의 전국노래자랑의 이미지와 전혀 매칭 되지 않았던 가수들이 연이어 등장했는데요.
그중에 한 명이 브레이브걸스입니다.
김신영과 함께한 빼고파를 함께 했다고 언급한 게 방송으로 인해서 많이 친해진 듯싶습니다.
등장할 때 의자를 들고 나와 롤린을 불렀는데요...
주변에 브레이브걸스 응원 굿즈를 꺼낸 커플도 보이고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는 분도 있어 블로그용으로 찍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건 에일리인데요.
해외 팬들을 위해 전국노래자랑을 영어로 소개하며 노래를 부르고 갔는데요.
최신곡이 아닌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불렸던 곡인 노래인 '보여줄게'를 불렀는데요.
아무래도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게 유명한 곡을 불렀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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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반주가 밴드에서 감당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녹음된 반주로 노래를 불러서 그런지 기대한 것만큼 폭발적인 느낌은 덜 했지만... 역시나 여기저기 많은 환호를 받았습니다.
밴드에 대한 이야기도 꼭 쓰고 싶었는데, 연주하시는 분들 역량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노래만 부르면 거의 자동으로 연주가 가능하고, 심지어 하늘을 달리다는 코러스를 기타로 채우는 걸 듣고 정말 놀랬습니다. 댄스가수의 경우 전자 기계나 샘플링된 곡들이 많아 쉽지 않겠지만 전국 노래자랑 버전 반주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전국노래자랑을 마치고...
자리만 잡아주고 쉬려고 하다 결국 시작부터 끝까지 보고 나왔는데요.
오전에 흐렸던 하늘은 녹화 시작하면서 점점 맑아져 심지여 가을 하늘에 여름 기온까지 올랐는데요.
재미없게 생각했던 전국 노래자랑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켜봤습니다.
MC가 김신영으로 바뀐 첫 녹화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초대가수를 이번 하남과 같이 구성하는 게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어느 순간부터 전국노래자랑 초대가수는 유명한 트로트 가수와 이름 모를 가수들이 나와서 방송은 안 본 지도 꽤나 됐는데요.
생각해보면 제가 어릴 적 전국노래자랑은 당시 그래도 꽤나 유명한 가수들도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이번 하남 경우 초대가수 때문인지 20~30대는 물론 학생들도 꽤나 보였는데요.
심지어 악뮤의 이찬혁도 관객석에서 보고 갔었다고 하는데...
KBS 입장에서도 이번 새로운 MC 맞춰서 전국노래자랑 타겟 연령을 넓혀가는 게 더 좋은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전국노래자랑이 됐으면 좋겠네요.
전국노래자랑 방청 미세 팁
방청을 하려고 생각 중이라면 일단 모두 같은 상황은 아니겠지만 하남의 경우 녹화 1시간에 ~ 1시간 반 정도면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좌석은 2~3000석 가량으로 되는데요. 가까이 보는 것에 큰 의미가 없는 경우에는 시간 맟춰 가는 것도 괜찮습니다.
앞자리는 잘 보인다는 장점이 있지만 뒷 자리는 소리가 앞자리 보다 명확히 들린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스피커가 위치 때문에 그런 듯 싶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비가 오는 날이기에 녹화 시작 후 방송 문제 및 뒷에 앉은 분들을 위해 우산 및 양산 사용이 안 됩니다.
리허설 동안은 우산이나 양산을 써도 뒷사람의 양해를 구하면 되는데, 녹화 시작하게되면 사용을 금지합니다.
대신 우의는 제작진에서 제공해줍니다. (강우량이 많은 경우 실내로 옮기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전날 지자체 공고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햇빛을 가릴 1회용 종이모자도 제작진이 제공해주는데요. 야외에 노출된 무대이기 때문에 썬크림은 필수입니다.
그늘이나 햇빛을 가릴만한 공간이면 상관없겠지만준비하는 게 좋을 듯싶습니다.
녹화시간이 2시간 이상 되기 때문에 여름엔 시원한 마실거리, 겨울엔 따뜻한 음료를 준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한 번 앉으면 이동이 쉽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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