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남 미사역 근방에 위치한 반치앙마이라는 태국 음식 전문점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포스팅해야지 하다가 연말정산으로 정신이 없어 이제야 올리게 되는데요. 태국 현지 셰프분이 운영하는 곳으로 이 지역에서 꽤나 유명한 곳입니다.
치앙마이? 반치앙마이
반치앙마이에서 치앙마이 태국의 제2의 도시라고는하는데요.
이곳에는 태국 현지 셰프분이 직접 조리해서 현지 음식느낌이 물씬 나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반치앙마이 간판 위에 지붕모양이나 폰트에서 태국느낌이 나는 것 같네요.
참고로 반치앙마이는 하남 미사에서 시작해서 위례와 광교점을 오픈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인스타에 보니 태국 현지 미슐랭 셰프 분도 있다고 하네요.
하남에 있는 반치앙마이는 미사공원 길에 있는데요.
미사역 9번 출구에서 중심상가 지나서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건물 지하 주차장도 있고, 식사 후 무료시간을 적용해주고 있어 차량으로 이동해도 괜찮습니다.
반치앙마이 실내 분위기
지금은 아무래도 날씨가 쌀쌀한지라 외풍을 막기 위해 비닐막을 쳤지만...
테라스에서 식사하긴 조금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요.
따뜻한 봄날부터 가을까지는 이곳에서 공원을 배경으로 식사하는 것도 괜찮겠죠.
등 커버도 라탄 느낌에...
치렁치렁 행잉 식물로 인테리어를 해서 테라스도 실내도 실내 분위기는 최대한 태국 느낌을 내려고 했던 거 같습니다.
메뉴판도 수저통도 휴지 케이스 등등 동남아 느낌이 나는 거 같습니다.
반치앙마이 메뉴
똠양꿍, 뿌팟퐁 커리 말고는 이름이 참 낯설게 느껴지는데요.
메뉴에 어떤 음식인지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메뉴를 선택하는 데는 어려움은 없었지만...
저는 이날 태국식 쌀국수 꾸에띠어우 까이와 뿌팟퐁 커리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밑반찬은 그렇게 다양하지 않고 무와 양배추로 만든 피클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음식 자체에 맛이 확실해서 밑반찬은 큰 의미가 없는 듯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피클 자체가 맛이 없다는 뜻은 아니고 괜찮습니다.
꾸에띠어우 까이 : 태국식 쌀국수
우선 꾸에띠어우 까이는 태국식 진한 국물의 쌀국수인데요.
원래는 매운 소스를 함께 넣어서 조금은 빨갛게 나오는데, 같이 간 아이 때문에 소스를 따로 담아줬습니다.
참고로 이곳에서 받은 느낌은 따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아이에게 신경을 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요.
반치앙마이 인스타를 들어가 보니 이곳 주인분 자녀가 아이라서 그런 듯 느껴졌습니다.
태국식 쌀국수는 예전에 메콩타이에서 먹어본 기억이 있는데...
이런 느낌은 아니었던 거 같은데요.
이곳은 닭고기, 땅콩 등 고명을 듬뿍듬뿍 담아 나오네요.
원래 이 소스가 쌀국수에 넣어져서 나오는데요.
많이 맵다고 따로 담아줬습니다.
살짝 찍어 먹어봤는데... 마라 느낌도 나고 매운맛이 확실히 세네요.
뿌팟퐁 커리
한국인이 좋아하는 대표 태국 음식이라는데,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푸팟퐁 커리인데요.
태국식 카레에 부드러운 게 튀김이 어우러진 소프트쉘 크랩 타이 커리 요리인데, 노란 조명에 노란 음식이니...
처음엔 뭔가 싶었습니다.
함께 담겨 나온 소스 피쉬소스 느낌에 고추인데요. 앞서 봤던 쌀국수 소스와는 전혀 다른 맛입니다.
꽃으로 데코레이션을 했는데요. 뭔가 새로웠습니다.
물론 먹지는 않았지만...
꽃 하나로 분위기가 확 사는 거 같습니다.
반치앙마이 후기
모든 메뉴가 나오고 사진을 찍어봤는데요.
음식이 엄청 화려하네요.
추가로 밥을 두 공기 주문을 했는데요.
태국 현지 음식점이라 그런지 쌀도 동남아 특유의 날리는 쌀로 만든 밥입니다.
예전 해외여행에서 먹고 참 오랜만에 봤는데요.
수분기가 우리나라 쌀 보다 적어 쌀밥만 먹기에는 살짝 부담스럽지만 카레랑 같이 먹기에는 좋았습니다.
(참고로 밥양이 많아 보이진 않았는데, 먹다 보니 넉넉한 느낌이었습니다.)
쌀국수는 베트남과 확연히 다른 맛인데요.
국물 자체가 하얀 느낌 보다 갈색입니다. 맛도 간도 베트남 쌀국수 보다 더 강한 느낌이네요.
닭고기와 한입 하면 꽤나 잘 어울립니다.
피쉬볼도 많이 보였는데요. 정말 면 말고도 먹을게 다양해서 좋았습니다.
탱글탱글 식감도 좋네요~!!
따로 담아준 고추소스를 살짝 넣어봤는데요.
맛이 확 바뀌네요.
그냥 넣어서 나왔으면 어느 정도 들어가는지 모르겠지만, 고추의 존재감이 상당합니다.
저는 이 고추소스를 뿌팟퐁 커리에도 넣어봤는데, 꽤 잘 어울렸습니다.
뿌팟퐁 커리는 처음 먹어보지만, 왜 한국사람이 좋아하는지 알게 됐습니다.
커리맛도 인도식과 다르고 함께 들어간 게 껍질이 딱딱하지 않아 먹는데 전혀 부담스럽지 않아 좋았습니다.
중간중간 들어있는 새우도 실하고 좋은데요.
커리도 게도, 새우도, 채소도 많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잘 어울리네요~!!
뿌팟퐁 커리와 함께 먹으려고 했던 밥을 앞접시에 덜고...
뿌팟퐁 커리를 한 수저 덜어서 쓱싹쓱싹하면...
건조하게 느껴지는 촉촉하고 맛있어지네요.
밥을 먹고 난 뒤에 다시 크랩을 한 입 베어 물면...
정말 글 쓰면서도 다시 먹고 싶어 지네요.
| 구분 | 내용 |
| 맛 | ★★★★★ |
| 가격 | ★★★☆☆ |
| 기타 | ★★★★☆ |
| 코멘트 | 태국 현지 음식을 느끼고 싶다면 강력 추천, 아이가 함께 가도 괜찮은 맛집 |
맛표현이 부족한지라 다시 만들어본 별점 표입니다.
반치앙마이는 맛으로는 정말 훌륭하고 생각됩니다.
가격이 살짝 부담스러운 감이 없지 않지만...
현지 유명 셰프라는 말이 근거 없는 말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체인으로 시작한 식당이 아닌 동네식당에서 신도시 곳곳에 추가 매장을 오픈하는 걸로 봐서는 확실히 맛집인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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